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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그리고 나 ♥︎

2018.10.24 한의원 간날

by 오버플로우 2018.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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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부터 또 다시 골반쪽 통증이 시작되었다.

몇년 전부터 생긴 통증, 열심히 일했더니 처음엔 허리가 아프더니 그다음은 골반 --> 엉덩이 --> 다리 까지 통증이 생겼었다.

처음에 아팠을 땐 거의 절뚝 거리며 회사에 출근 했던 기억이 난다.

정형외과가서 물리치료도 받아보고 통증의학과 가서 검사도 받아 보았지만 별로 나아지는 것은 없었고 추워지기 시작하면 통증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헬스 1:1 트레이닝도 받아보고 기구 필라테스도 해보았는데 운동 할 때는 좀 나아지는 것 같았는데 운동을 조금 쉬었더니 이번엔 골반과 엉덩이 쪽이 너무 아파 뛰는 것은 물론이고 걷는 것도 불편한 상태가 되었다.

한 2주 그렇게 뛰지도 못하고 회사를 다니다가 주변에서 다들 정형외과 말고 한의원을 가보라고 했다.

  저번에도 한의원을 추천받았었는데 한번도 안가보기도 했고 뭔가 침 맞는게 무서워서 안갔었다.

이번엔 통증이 계속 되는 것 보다 침 맞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 주 용기를 내어 동네 한의원을 찾아갔었다. 

검색을 해보니 동네에 경희 한의원이라는 곳이 나왔다.

회사를 마치고 늦을까봐 부랴부랴 절뚝(?)거리며 한의원을 갔다. 거의 해가 질무렵 도착했다.

가보니 예전에 살던 집에서 굉장히 가까운 곳에 생긴지 얼마 안된 한의원 같았다.

첫 방문이어서 먼저 간단한 개인 정보를 작성하고 기다렸다.

카드사별 무이자 할부~

기다리는 쇼파에는 안마기와 발마사지기가 놓여있었다. 대기시간이 길면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한쪽에는 인바디 기계와 혈압재는 기계가 있었는데, 혈압 재야한다고 하셔서 혈압을 쟀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저혈압이었다.

옆에 인바디 기계가 있길래, 기다리는 시간에 해보았다. 

한동안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1kg이 빠졌다. >.< 그런데 근육량도 같이 빠진 것 같다..

나름 운동 한다고 했는데, 이상하다 이상하다.....

벽 쪽에 붙어 있던 미용 클리닉,

한의원에서 이런 시술도 하는 지 몰랐는데,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약과 침으로 다이어트도 할 수 있나보다. 

이렇게 둘러보다 보니 내 차례가 되었다.

잠시 한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바로 치료실로 갔다. 

사실 침을 처음 맞는 거라 굉장히 무서웠다. 

전기 치료(?) 같은 치료를 먼저 15분 정도 한 뒤 침을 맞았다. 

(아팠지만 소리는 내지 않았다....................)

침을 맞을 때 따끔 따끔 했는데, 통증이 있는 부위는 더 아픈 느낌이었다. 움찔 움찔 할 만큼~

그렇게 침을 맞고 15분 정도 있다가 침을 빼는데, 뺄때는 안 아픈줄 알았는데, 뺄 때도 아픈 부분은 너무 아팠다.

그리고 찜질을 하고 있으니 선생님께서 스트레칭 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근데 통증도 있고 몸이 얼마나 뻣뻣한지 제대로된 자세가 너무 힘들었다.

그렇게 처음 한의원 & 침을 경험하고 주말을 보냈는데, 신기하게도 통증이 줄었다. 

걸을 때 빨리 걸으면 아직 뻐근한 느낌이 있지만 훨~ 씬 좋아졌다. 

이번주에 한번 더 오라고 하셔서 오늘 갔었다. 

(사실 이제 침 맞을 때 아픔을 아니까 좀 더 무섭긴 했다.)

하지만 효과도 있고 이왕 시작한 치료이니 완치 하고 싶은 생각에 마음에 내적 갈등을 스탑하고 퇴근 후 한의원으로 향했다.

오늘은 전기치료 + 침 + 부항까지.... ㅜㅜㅜㅜ 

부항은 예상치 못했는데....

그래도 하고 나면 더 빨리 나을 거라 믿고 꾸~욱 참았다...

근데 확실히 정형외과에서 받는 물리치료랑은 다르고 통증도 줄어서 한의원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이 힘들지 한번만 가면 될 것을 이렇게 미루다 오다니,

이번 주 상태가 어떤지 보면 알겠지만 벌써 거의 괜찮아 진 것 같은 느낌이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스트레칭도 자주 하고 관리를 꾸준히 해야 겠다 싶다....

오늘 아침 출근길, 매일 걷는 길이지만 아침에 예뻐서 사진 한 장 찍었다.

빨리 통증이 없어져서 이 길을 뛰어 가는 날이 오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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