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37도 폭염의 날씨.. 밖에 나가기 무서운 날씨였지만, 지인과 함께 컴패션밴드 좋아요 콘서트를 가게 되었다.
컴패션에 이런 컴패션밴드가 있는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고 이런 행사를 종종 한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무슨 공연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한번 따라 가보기로 하였다.
날씨는 정~말 덥지만 하늘은 엄청 맑은 날~
아람 극장 입구에 들어섰는데 극장건물이 굉장히 멋있었다. 그리고 입구에는 2018 컴패션밴드 콘서트 좋아요 콘서트 현수막이 크게 붙어있었다.
벌써부터 어떤 공연일까 기대기대~
입구에 들어서니 매표소가 바로 보이고 티켓 수령하시는 분들 공연 기다리시는 분들로 북적였다.
들어가서도 너무 더워 한참 세워져 있는 커다란 선풍기 앞에서 바람을 쐬었다.
한쪽에서는 영상을 보고 감상평을 써서 내면 컴패션 노트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모이면 직원분께서 TV를 켜주시고 시청하게 되었다.
영상을 본 뒤 받게 된 노트~
몇개의 좋류가 있었지만 나는 하트가 그려져 있는 핑크색 노트를 골랐다.
직원분께서 말씀하시기를 해외에 있는 후원아동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이 노트가 디자인 되었다고 한다.
아이들의 그림은 정말 순수하고 예쁜 것 같다. 어떤 노트 디자인보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뒷쪽에는 이렇게 컴패션스토어라는 섹션이 있었고 티셔츠, 도자기, 엽서, 보조 배터리 등등 컴패션에 만든 굿즈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이 굿즈들 중에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디자인 된 상품들이 진열 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의 그림이라기에는 너무 잘 그린 그림이 많아서 놀랬었다.
그리고 도자기 회사와 콜라보하여 아이들의 그림을 접시, 컵 등에 넣은 상품들은 그냥 그릇이 아닌 하나하나가 작품으로 보여졌다.
공연장입구에 세워져있던 해외 아동~ 아이의 표정과 포즈가 너무 귀엽다~
드디어 공연장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공연을 기다렸다. 이 공연장은 입장가능 연령이 만 7세 이상으로 되어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1층 주변을 둘러보니 객석이 가~득 차있었다.
컴패션 밴드의 리더인 심태윤씨가 나와 진행을 하였는데, 사진이 왜 이모양일까? 이 X손을 어쩌면 좋을까.... ?ㅜ
처음에 컴패션 밴드의 안무팀이 나와 아동과 후원자의 편지를 나레이션으로 하며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잔잔하면서 굉장히 울림이 있는 시간이었다.(살짝 눈물이 났다.)
이 후에 컴패션이라는 기관에 대한 영상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컴패션이 어떻게 한국에서 시작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도움을 받던 나라가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뭉클했었다.
다음으로는 컴패션밴드가 나와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다들 전문적인 뮤지션들도 이루어져서 그런지 가창력이 대단했다.
사실 오늘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K 타이거즈 였다. 처음 시작부터 관중을 압도하는 칼군무를 선보였고 화려한 기술들을 무대를 종횡무진 하며 보여주는데 보는 내내 눈을 뗄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중간에 3명의 꼬마 소년들이 힙합음악에 맞춰 태권도를 접목한 댄스를 보여주었는데 얼마나 귀엽고 멋있던지 나중에 결혼해서 아들을 낳으면 꼭 태권도를 시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
공연을 보면서 한국인이라는 것이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겨지기도 했다. (이 팀은 대통령들이 해외에 나갈 때 함께 가는 팀이라고 한다.)
그리고 요즘 대세중에 대세 송은이씨가 나와 3도라는 노래도 부르시고 진행도 하셨다. 오랫동안 이 단체에서 활동하시면서 이 콘서트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보이셨다.
마지막으로 기부천사, 힙합빠삐용~ 션이 나왔다. 현재 900명의 아이를 후원하고 있다고....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그리고 이어진 공연~ 이렇게 라이브로는 처음 들었는데 너무 신나고 옛날 생각도 나고 ㅎㅎ 너무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공연 마지막 부분에는 아동후원에 대한 안내도 있었는데 그 시간을 통해서 아이들을 결연하여 후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시간이었다.
중간에 영상을 보면서 그리고 출연자분들의 후원 이야기를 들으며 도움이 필요한 많은 아이들이 모두 후원을 받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졌었다.
개인적으로 다른 단체를 통해 한명의 아이를 후원하고 있어서 지금은 여유가 되지 않지만 나중에 여건이 된다면 나도 몇 명의 아동을 더 후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돈을 좀 더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집에서 거리도 멀고 숨막히게 더운 날씨였지만,
오늘 본 공연과 영상들을 통해 힐링이 되기도 하고 마음이 따뜻해 진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션이 노래 중간에 해준 말이었는데. '지금' 이라는 단어가 영어로 'Now' 라고도 하지만 'Present' 라고도 한다.
'Present'는 또 다른 말로 '선물'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학교에서 출석을 부르면 대답할 때 'Present'라고 대답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선물'이라고 ..... 우리가 이 세상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그들에게 선물이 되어 줄 수 있다고 .
너무 감동적인 말이었던 것 같다.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선물 같은 삶이 꼭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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