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 여행 둘째날 역시나 날은 푹푹 찌고, 사우나 속에서 걸어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오카야마역에서 JR을 타야 하니 전차를 타고 역까지 이동 하기로 했어요.
제가 있는 곳에서 한 정거장 거리 였지만 도저히 걸어갈 수 없는 날씨 였습니다.
전차를 기다리는데 땀이 주르르륵 ....
드디어 전차가 왔는데, 어떻게 타야하지? 먼저 일본사람들이 어떻게 타는 지 봤습니다.
우리나라랑 다르게 뒷문으로 타고 다들 거의 카드를 찍더군요.
잠시 망설이다 내 앞에 타던 중학생에게 물어보았어요. 학생이라 그런지 영어를 조금 할 수 있었습니다.
탈 때 이 표를 뽑아야 한다고 하나 뽑아 줬습니다.
그리고 앞문으로 내릴 때 100엔과 함께 내면 된다고 알려 주었어요.
한 정거장가는 동안 구라시키 가려고 오카야마역으로 간다고 했더니 본인도 같은 JR을 타고 카모가타로 간다고 했어요. 얼마나 다행인지..
그 친구랑 함께 기차타러 가는 길을 쉽게 갈 수 있었어요. 가는길에 지금 방학기간아니냐고 물어보니 Summer school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 오전에 학교에 나왔다가 집에 가는 길인 것 같았어요.
구라시키까지는 30분정도 걸렸는데, 가는 동안 앱으로 계속 질문도 하고 관광지도 알려 주었습니다. 너무 착한 학생이었어요. 자기가 사는 가모가타에는 천문관측소가 있다며 소개를 해주었어요~
그리고 저한테 한국어도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거의 한정거장 남겨두고 좀 아쉬워서 인스타 하냐고 했더니 한다 그래서 서로 팔로우도 했습니다. 가는 동안 일본어로 도착하는 역 방송 나올 때마다 친절하게 이제 몇 정거장만 가면 된다고 알려 주었어요. 내리기 직전 나중에 한국놀러오면 나한테 연락하라고, 그리고 한국어 배우고 싶으면 또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 덕분에 정말 헤매지 않고 잘 찾아갔어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일본 친구를 알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
구라시키역에 내려서는 먼저 배가 고파서 붓카게 우동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는 유부가 들어가는 우동을 시켰어요.
사실 메뉴가 너무 많아 좀 고민을 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종류가 많아 마치 우리나라 김밥천국 같은 느낌이었어요.
역시 맛있었습니다~ 우동면이 굉장히 탱탱했어요~
주변을 둘러보니 가족끼리, 친구끼리 오신 분들혼밥 하시는 분들로 꽤 많았습니다.
우동을 다 먹고 다시 구라시키로 걸어갔어요. 날이 더우니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가는 길에는 데님 샵들도 많이 보였어요.
빈티지한 데님 스타일~ 너무 예뻤습니다~
귀여운 얼굴표정 푸딩 파는 집~
카페인데 건물 외관이 옛스럽고 멋있었어요~
드디어 구라시키 미관지구 입구에 도착~
맵은 아무리 봐도 모르겠더라구요~
오는 길에 꽃도 샀어요~
숙소에 있는 동안 놓아 두려구요 😚
사진에서 보던 바로 그 풍경~
근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사람도 없고 좀 휑~ 한 느낌이었어요~
외관이 예뻣던 오하라 미술관~
한번 들어가볼까 했지만 이번엔 패스 했어요~
그리고 이건 뭔지 모르겠지만 생일 날짜 한번 뽑아 봤습니다.
근데 일어로만 적혀져 있어서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다음 걷다가 발견한 아이비(Ivy) 스퀘어~
1889년에 방적공장으로 만들어졌던 공간을 1974년 개조하여 숙소, 식당, 카페, 문화공간 등등 복합공간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외관벽이 담쟁이 덩굴로 뒤덮여 있어 아이비 스퀘어라고 불린다고 해요.
주변에는 청바지 가게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되돌아 오는 길에 본 옛날 건축물들~
운하에서는 전통배 체험도 할 수 있게 되어있었어요.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몸 좋은(?) 젊은 분들이 마치 옛날 시대처럼 인력거도 운영하고 있었어요~
저한테 타지 않겠냐고 물어보았는데 너무 더워서 그냥 빨리 시원한 카페나 몰에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다시 역으로 돌아와 오카야마 행 기차를 기다렸어요~ 얼마전에 출발 한 것인지 10분 넘게 기다린 것 같아요~
역 편의점에서 구입한 에비앙물~ 물도 어쩜 이리 귀여운지~
구라시키 미관지구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하나 였는데, 폭염 때문에 제대로 보지 못해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날씨만 좋으면 천천히 걸으면서 이것 저것 볼 것이 많은 곳 이였어요.
옛날에 지은 건축물을 보는 것도 신기하고 운하도 굉장히 멋있었거든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 보기로 하며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버튼 한번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궁금한점 댓글 남겨주시면 성의껏 답변도 드립니다!
'지금 여기 그리고 나 ♥︎ >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 여자 혼자 여행하기 좋은 곳 추천 (0) | 2022.12.26 |
---|---|
오카야마 여행_토피아 해피타운 마트 구경 (0) | 2018.08.09 |
오카야마_이온몰(eaon mall) (0) | 2018.08.04 |
오카야마 게스트 하우스_히바리 하우스 (0) | 2018.07.29 |
오카야마 여행 첫날_ 인천공항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0) | 2018.07.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