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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1그램의 용기_한비야

오버플로우 2018. 8. 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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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램의 용기"

한비야 에세이

이 책은 생각보다 다 읽는 데 오래 걸렸다. 거의 한달 가까이...

사실 앞부분은 술술 잘 넘어가다가 중반부에 한비야 선생님께서 서 아프리카에 대한 강연 그리고 그 곳에서 현지 구호 활동 하신 이야기에서 책장이 잘 넘어 가지 않았다. 사실 평소 아프리카, 그리고 더더욱 서아프리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국제 구호쪽은 거의 관심 밖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아프리카쪽의 내전, 난민, 가난, 인권 등등 여러가지 문제가 많이 있고 세계 국제 기구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위험한 일도 겪고 그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일인데도 억울한 일을 당하기까지 하셨다는 이야기를 읽고 정말 그 일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프리카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모리타니 노예제도 이야기였다. 이 나라는 1981년, 세계에서 가장 늦게 노예제도를 폐지했다고 한다. 영국이 1833년, 미국이 1869년에, 우리나라도 1894년 갑오개혁 때 공사노비법을 혁파했으니 많이 늦은 것이었다. 문제는 공식적으로는 사라진 노예제도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모리타니는 수 백년전 이곳을 정복했던 무어인이 피 정복지 주민인 흑인 노예를 거느리고 있다고 한다. 사실 좀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한비야 선생님께서 더 놀란 것은 노예로 있는 사람들의 말이었다. 그들은 태어남과 동시에 노예였고 줄곧 노예로만 살아왔기 때문에 주인의 명령을 따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자유인이 된다 하더라도 굶어죽을 게 뻔하니 차라리 노예로 사는 게 낫다고 한다고 한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인 것 같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멋지고 잠재력이 풍부할지 모든다. 그러니 섣불리 나는 이 정도의 사람이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해보지도 않고 자기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어떻게 알겠는가.

1그램의 용기 中

책을 읽으며 한비야선생님이 정말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산다는 것, 어떤 느낌일까? 그냥 돈만 벌기 위해서 하는 일과는 정말 다를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누군가에게 진정한, 꼭 필요한 도움을 준다는 것, 그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존감의 중요성! '자기 소중함 깨닫기' 무슨일을 하든 누구를 만나든 너무 중요한 부분 인 것 같다.

"우리 모두는 공부를 얼마나 잘하고 얼굴이 얼마나 잘 생겼고 돈이 얼마나 많고 지위가 얼마나 높고 어떤 능력이 있는가 등의 잣대로는 절대로 잴 수 없고 재서도 안 되는 소중한 존재이다.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특별한 존재이기도 하다"

1그램의 용기 中

'자기 소중함 깨닫기'가 해결되면 다른 사람 역시 나 만큼 소중하고 특별하다는 것,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해야 내 인권도 존중받는다는 것, 이들과 평화롭게 사는 것. 그리고 각자의 자존감이 있어야 비로소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생긴다고 한다. 

정말 그렇다. 내가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있어야 주위 사람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 내마음이 지옥같은데 다른 사람이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사는지 어떻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겠는가.

책을 읽으며 한비야 선생님의 용기있었던 삶과 아직도 계속 공부하시는 모습에 정말 도전이 되었고 아직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기꺼이 용기를 보태주고 싶다고 하셨는데 참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던 것 같다. 

이제 하반기에 접어든 2018년... 남은 한해 동안 다른사람보다 먼저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도록 관리하며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내가 되길, 그리고 좋아하는 일,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한 발짝 이라도 내디뎌 보길! 남은 한해 화이팅 하자고 나자신에게 외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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