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그리고 나 ♥︎/책과 함께✽

[북리뷰]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오버플로우 2018. 8. 12. 16:30
반응형


WE SHOULD ALL BE FEMINISTS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김명남 옮김

점심시간 잠시 근처 반디앤루니스를 갔다가 보게 된 책,

책이  얇아서 금방 읽었다.

이 책은 작가가 2012년 12 월에 했던 TED강연의 내용을 다듬은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의 원본이 된 작가의 TED강연은 유튜브에서 250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비욘세의 노래 ***Flawless에 피처링되기도 했다. 스웨덴에서는 이 책을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 2 학년에세 나눠주어 성평등 교육의 교재로 삼고 있다고 한다.


회사생활을 7년 넘게 하면서 3번의 회사를 거쳐왔다. 그리고 그 회사들마다 늘 임원의 자리는 남성들의 수가 우세했다. 여성직원이 많았음에도 그리고 능력있는 팀장 이상급의 여성직원들의 승진이 미뤄지는 것을 보았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 간다 해도 한국은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높은 자리에 있는 몇 안되는 여자임원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 또한 느꼈다. 남자임원들의 질투(?) 하고 해야 하나... 자신 보다 똑똑하고 우위에 있는 여자에게 자격지심을 느끼는 건지.. (암튼 그들의 속마음을 다 알수는 없지만...)



작가는 엄마의 친구 한 분의 이야기를 하며 엄청난 부도 여자로서 겪어야 하는 차별과 당연시 되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이야기 한다.

​“교육도 아름다움도 그 힘을 막아주지 못한다는 것!!”

열 다섯살이었던 작가는 그런 대우와 인식에 순응하는 아주머니의 모습을 보며 겁이 나고 혼란스러웠다고 한다.
하지만 나중에 그것이 아주머니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아주머니의 영향으로 작가는 자신의 여성성을 원래 모습 그대로 살아내겠다고 다짐하며 또한 “너는 여자니까” 라는 말은 무엇에 대해서든 유효한 이유가 아니라고 거부하겠다고, 나의 가장 진실되고 가장 인간적인 자아로 살고자 애쓰겠다고, 하지만 세상의 인정을 구하기 위해서 나 자신을 억지로 변형시키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라며 책을 마무리 했다.

이 글을 읽으며 화가 나기도 했고 공감도 많이 되었다. 아프리카나 한국 사회나 다를 것이 없는 현실이 신기하면서 씁쓸했다.

나의 가장 진실되고 가장 인간적인 자아로 사는 것, 세상의 인정을 구하기 위해 나 자신을 변형 시키지 않을 것!! 이 말이 참 멋있고 와닿는다!!
그리고 여자든 남자든 많은 분들이 한번쯤은 읽어 보았으면 한다.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