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그리고 나 ♥︎/책과 함께✽

김재식_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오버플로우 2018. 7. 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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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식 지음/ 김혜림 그림


한가한 지난 주말 오후 가까운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빌려 왔다. 

그 중 하나인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무엇보다 책 표지가 너무 예뻤다. 들판에 서있는 여인의 모습..

들판과 하늘의 색감도 어찌나 예쁘던지, 완전 취향 저격 이었다.


이 책은 읽는 내내 그림이 너무 매력적 이었다. 그림 하나하나 마다 이야기가 담겨 있는 듯 했다.

그리고 색감, 표현... 작가를 따로 찾아 보고 싶을 정도이다.

그림만 보고서도 뭔가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에세이라 그런지 책을 빨리 못읽는 사람인데도 너무 잘 읽혀서 금방 끝까지 읽게 되었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

내가 이렇게 사랑에 대해 모르구나, 아직 생각이 어리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자마자 너무 공감 했던 글귀 였다. 

괜찮은 사람은 많지만 그것만으로 사랑을 할 수는 없다.

너무 맞는 말이다.

그리고 괜찮은 사람이지만 나에게 안 맞는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싶게 만들었던 페이지.

사랑은 자주 오지 않는 다는 것,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망설이지 말고 그 사람의 손을 잡아.


사랑은 생각처럼 자주 오지 않는다. 


갑자기 누군가가 떠올랐다. 내가 망설이는 동안, 정말 놓쳐버린 사람,

갑작스레 마음에 다가오고 또 갑작스레 가버렸다. 

한동안 마음이 허했던 기억이 난다. 



이 그림도 너무 예쁜 것 같다. 까만색 원피스를 입고 한 손에 차를 들고 창 밖 별을 바라보는 ....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를 만날 때 현실적인 조건이 더 보이는 것 같다.

주변에 이미 결혼 한 친구 그리고 선배들도 경제적인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서 너무 많이 강조했었다. 


하지만 그 사람 자체, 그 사람이 어떤 외모이든, 어떤 직업을 가졌든, 

모든 조건을 뛰어넘을 만큼 그냥 그 사람이기 때문에 좋았던 사람이 있었다. 

(물론 잘 보이기 위해서 나에게 모든 것을 맞춰주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곧 자기가 힘들어서 그만 두었던 것 같다.)


정말 각자 솔직하고 진짜의 모습일 때 잘 맞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나중에서야 나만 그렇게 생각했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어렵다.. 참)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내가 아니고,

내일의 나 또한 변해 있을 수 있다.

나와 잘 맞는 사람, 그 사람도 그렇게 느끼는 사람

진짜 내 모습을 거짓 없이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을 정말 만날 수 있길 바라본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보았지만, 모든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적용해 볼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좋았다. 

지나간 사랑에 대한 위로도 되었고, 앞으로 올 사랑에 대한 기대감도 생기게 만드는 책이었다. 


"사람은 사랑을 하며 살아야 해" 라고 말해 주셨던 인생선배,

"난 늘 사랑을 해!" 라며 미소 지으며 이야기했던 친구가 생각났다.


이별 이란것, 아픔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지나고 난 뒤에는 조금 더 성숙해 진 나를 보게 된다는 것,

더 좋은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

다시 사랑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내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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